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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2-17 08:18

조립PC 논란,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에 '부담'

 글쓴이 : 파란영…
조회 : 2,361  

최근 조립PC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이것에 발단은 조립PC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용산전자상가의 조립PC의 전자파 인증이 필요하며, 현재 이에 따른 제도 개선과 소요시간 단축등을 검토한다는 것에서 발단된 것이다.

그렇다면, 조립PC는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어떻게 분류하여야 하며, 이것에 대해 소비자의 판단은 어떠하여야 하는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조립PC라고 다 조립PC는 아니야


용산전자상가의 한 매장에서 소비자가 주문한 PC를 조립중인 모습이다. 이 워드를 잘 보자. '소비자가 주문한'으로 시작했다. 즉, 다양한 구성품과 메이커로 분류되는 각 부품들을 소비자가 선택하고 각각의 부품에 책정된 가격과 조립의뢰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 이에 대한 조립 서비스를 제공해 조립된 소비자의 PC를 인도함으로써 그 업무가 종료되는 서비스를 일반적으로 '조립PC'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조립PC의 역사에 대해 잠시 알아보자. 국내 조립PC의 역사는 199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용산의 부품수입 업체가 늘어나고, PC통신 하이텔, 천리안, 나우텔등의 VT통신이 꽃피우던 시절에 하이텔 윈동, OSC, 하드웨어동등 전문 동호회들이 해당 제품에 대한 평가나 글들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공동구매를 넘어 실제 회원들의 PC조립을 저렴하게 하는 행사등을 진행하고 이것이 웹시대로 접어들면서 전문 하드웨어 정보사이트에서도 진행하면서 사업화되었는데, 전자상거래가 발전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한 것도 사실이다.


이런 시기 초기에 현 KCC규격의 전신인 EMI에 대한 이슈가 발생하면서, 과거 담당 주무부서인 체신부는 이와 관련된 관련 품목의 EMI(전자파장애)검정 대상의 확대를 통해 통과한 부품을 사용한 조립PC에 한해서 검정을 받은 것으로 간주한다고 발표한다. 해당 기사의 내용중 일부를 발취해 보면, '체신부의 이같은 조치는 용산전자 상가등의 중소PC조립업체들이 최근 대당 32만원의 검정료를 내고는 영업을 할 수 없으며, 부품에 대한 검정으로 대체해 줄 것을 요청하는데 따라 취해졌다.'라고 기재하고 있다. 하지만, 바로 뒤에 '그러나, 검정에 합격한 부품으로도 조립한 PC는 전자파 장애규칙에 정한 기준을 초과해서는 안된다.'라는 애매한 언급을 포함하고 있지만, 약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별다른 규제없이 시장이 성장한 지금 반대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근거를 가지고 용산 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PC는 몇가지 종류로 분류될 것인가 생각해보자.

부품의 구매비용과 조립을 의뢰해 자신에게 맞는 PC를 구매하는 '조립PC'를 제외하고 용산전자상가나 인터넷에는 몇가지 편의상 분류되는 것이 있다. 먼저, '대기업PC'다. 완제PC라고도 분류되는 이 PC들은 우리가 알만한 대기업에서 유통하는 PC들을 말한다. '중소기업' PC는 현주, 늑대와여우, 삼보등 중소기업에서 제조 판매하는 PC들을 지칭한다. '외산완제PC'는 애플의 iMac과 델, HP와 같은 외국 기업이 국내에 판매하는 PC가 있다. 이 세 그룹은 모두 자체 A/S망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운영체제를 기본 탑재하고 있는 제품들이다.

용산전자상가 및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것을 나누어 보자. 먼저 '자체 브랜드PC'가 있다.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온라인 쇼핑몰의 브랜드 제품을 기억해 보면 쉽다. 즉, 각 부품 수입사의 기획 부품들을 모아서 자사가 정한 브랜드명 아래 모델번호나 명칭을 변경하면서 저렴하게 판매함으로써, 자사의 매출이나 브랜드 노출의 극대화를 이루기 위해 만들어진 PC세트상품을 칭한다.

'오픈마켓용 PC'는 명칭 그대로 오픈마켓에서만 판매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PC들이다. 이것만을 하는 전문업체들이 있을 정도로 많은 수량이 판매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자체 브랜드PC'는 전문 온라인쇼핑몰에 국한된 것에 반해 이 PC들은 전방위적으로 오픈마켓만을 타겟으로 한다는 것이 차이다.

'PC방용 PC'는 가끔 매장의 MD가 한건했다고 할 정도로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수량의 PC다. 오픈하는 PC방의 크기에 따라서 한번에 약 50대에서 많게는 150대의 PC를 조립해 납품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배틀필드3와 같은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 타이틀의 인기덕분에 업그레이드 혹은 신규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추천PC'는 매장이나 온라인에서 다양한 소비자들 요구사양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구성 예를 든 것을 뜻한다. 즉, 실제 만들어진 PC가 존재하는 것이 아닌, 상담이나 온라인 견적에 참조용으로 만들어진 차트란 의미가 더 크다. 따라서, 방문한 소비자와 상담시 '저 정도 PC면 되겠다'고 정하고 추가할 것과 일부 옵션을 더해서 가격을 지불하고 조립을 의뢰해야 그제야 조립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와 함께, 조립PC의 불편한 점이였던 A/S부분을 소비자편리에 부응해 추가된 서비스가 바로 '방문A/S서비스'쿠폰으로 매장이 계약한 A/S전문업체에서 발행한 쿠폰을 구매함으로써 해당 소비자가 약정기간동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소비자들의 '조립PC'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그리고, 구매 가능한 금액대에 그 다양성을 부여하면서 자라왔다. 그러나 현재 관련기관에서 언급한 '조립PC'의 대상이 어느정도인 것인지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은 PC를 구매해야 하는 소비자들과 판매해야 하는 중소 매장에 억측과 오해 그리고 불신만을 키우는 일이 될 것이다.

따라서, 다양한 수입 브랜드와 종류를 혼합해 사용하는 '조립PC'에 대한 정의와 예외 범위 그리고 KCC를 받아야 하는 범위와 합리적인 검사비용과 빠른 검사 프로세스의 도입 및 발표는 시급해 보인다. 하지만, 이미 KCC인증을 받은 부품을 사용하는 '조립PC'에 대한 추가 인증에 대한 불만과 더불어 인증에 따른 비용상승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는 2010년 1월 1일 만들어진 한국환경공단의 고시에 따른 '개인용 컴퓨터' 회수 의무 이슈와 함께 관련 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은 명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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